보드를 타는데 트럭에서 자꾸 삐약거리는 새소리가 난다. 이럴 때는 수퍼루브 같은 윤활유를 트럭 부싱과 와셔에 발라주면 곧장 해결이 된다. 삐걱거리는 인간관계에도 이런 간편한 공학적인 해결법을 적용하면 얼마나 좋을까. 삐걱대는 마디마디에 윤활유를 적당히 바르기만 하면, 시끄럽지도 거슬리지도 않는 편안한 인간관계가 곧장 펼쳐진다면 말이다. 일을 잘하는 베테랑 능력자도 기실 인간관계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만큼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없는 게 바로 사람 사이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바란다면, 인지심리학과 행동과학의 실용지식을 틈틈이 빌리는 것이 좋다. 의외로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는 법칙은 사소하고 간단하다. 캐스 선스타인과 리처드 탈러의 '넛지'처럼 말이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은 인지심리학이 "바꿀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