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허리를 다쳤다. 치료 받고 이상 없다고 최근에 운동을 하는 데 다시 아팠다. 통증이 잘 났지 않고 지속됐다. 운동이 과격한 운동도 아니고 더 다친 것도 아닌 데 아팠다. 병원에 가도 잘 났지 않았다. 왜 다치지도 않았고 옛날에 다친 곳은 다 나았는 데 계속 통증이 있을까? 궁금해서 이 책을 봤다.
가장 중요한 전제는 이것이다. 나는 예를 들어 칼에 손을 베었을 때 피부에서 시작된 통증 신호가 뇌에서 전달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런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같은 만성 통증은 예외다. 실제로 내 허리는 다치지 않았고 다친 곳은 이미 나았는 데 아팠다. 이때 통증은 뇌에서 몸을 미리 보호하라고 보내는 신호라는 것이다.
즉, 통증이 몸의 손상 후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몸의 손상을 대비해 미리 조심하라는 신호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제로 몸의 손상은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만성통증은 통증 자체가 질병이 된다. 우리는 통증 때문에 우리 몸에 손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생각은 통증을 더 악화시킨다. 왜 상처가 생기면 당연히 아파야 하니까?
물론, 이것을 알았다고 해서 갑자기 있던 허리 통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통증'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는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저자는 통증을 없애기 위해 약물이나 수술을 하는 것이 만능해결책이 아니라고 다시 강조한다. 사실 책의 대부부는 '통증'이 개인적이고 사회적이며, 신체적이며 정신적인 증상이라는 말을 강조한다. 그래서, 사실 지름길은 없다. 교육, 운동, 수면, 명상, 사회적 관계, 음식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종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해서 만성통증을 없애는 과정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은 아니다. 이미 우리가 이미 건강을 하기 하기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솔직히, 읽기 전에 정말 깜짝 놀랄 무엇인가를 기대했는 데 그렇지 않아 아쉽기도 했다. 동시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개념을 기억하고 제시하는 방법들을 조금씩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쉽게 낫지도 않는데, 끊임없이 병원을 들락거리는 것 보다는 훨씬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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